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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

내 자신과의 대화

나란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갖기 위해선, 그리고 그 행동이 현실에서 내가 바라는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행동이 갖춰야할 무언가가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왜 행동이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회사 입사하고나서 이런 여유를 얼마만에 즐겼는지도 잊을만큼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약간의 조바심이 생긴다. 왜?왜?왜? 왜냐하면 머리속에 두둥실 떠다니는 해야할건 참 많은데 

정작 내가 하는건,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시보기, 쇼미더머니 다시보기등, 말초적 신경에 초점을 둔 방식의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말초적 신경계에 기반을둔 무언가가 나쁘진 않다. 사실 어떠한 행동이던 간에 말초신경계에서 벗어나는건 단 하나도 없다. 어떠한 합리화를 하고, 어떠한 어떠한 포장을 하던간에 우리가 하나 알아야 할것은 바로

그러한 말초적 욕구에 의해 판단한다는 것


또 옆을 말이 샜다 -_-;;;

보충해 보자면, 내가 책을 열심히 읽어서 지식욕을 활활 불타오르는 것도,-그 이면에는 나란 사람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미약한 욕구와 더불어서,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수단적으로 이용하려는 

인간 자체에 심리가 존재하게 된다.



운동을 하려는것도 운동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건전한 취미이고, 그것을 통해 나를 미화시킬수 있지만

좀더 깊게 생각해보면. 그 내면에는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은 그러한 욕구가 숨겨져 있다.

-인정받고 싶다. 인간으로써 당연한 욕구이다.

-여자들이 예쁜옷을 입고나와서 춤을 추는것도, 남자들이 깔끔한 정장을 입고다니고 시크한 표정을 하는것도

70넘은 할머니가 본인의 귀만한 귀걸이를 차고 나오는것도, 그 나이때에 할아버지가 멋있는 중절모를 사서 쓰는것 조차도 이 모든것이 사실은 누군가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멋있는 옷을 사고, 명품 지갑을 산다.

나오기전 머리를 매만지고,옷을 단정하게 입으려고 한다. 

이 모든것이 인정욕구이다.

그럼 이것을 첫번째와 연결해보자.



나는 오늘 아주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를 맛보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도 하고 싶은게 많았던 토요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해야될게 너무 많다보니까 뭘 해야 될지 모르는게 맞다고 볼수있게 된다.

머리속에 무언가가 행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확하고 단순해야 한다.


생각이 많은것과, 의도가 불분명한건 명확히 다르다. 이 다름을 철저히 깨닫고 자신이 생각이 많다는걸, 그래서 무언가를 못한다는것에 대한 합리화를 철저히 깨부숴야 한다.

생각이 많고 창의적인것 같다는 자기 자신을 미화함으로써 자신의 집중력이 불분명해지고,애매모호하고,두루뭉실하고 이 모든것들을 합리화해서는 안된단 말이다!!


다양성을 존중하자고 하면서, 오히려 그러한 다양성을 방패막이로 삼아 자신의 멍청한 짓거리에 대한 변명거리로 사용하게 된다면, 일단은 그 다양성은 오염되게 되고, 나쁜것으로 낙인 찍히게 된다.


이건 현재 내 내부에서 부단히도 부딪히고 있는 갈등이라 볼수있다.

-집중력을 못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창의성이라는 - 사회가 배제하면서도 정의라고 부르지는 그것에 의존해

나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정확히 말하면 그것을 끌어옴으로써 나의 어떤 행동이던간에 다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한다


심지어는 그렇게 무언가에 집중해서 빠져있는 행동 자체를 주입식 교육에 산물이니,노예가 된다더니 라고 혼자

씨부려 되는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러한 멍청한 합리화에 길에 들어서게 된다면- 그것이 로얄로드는 아닐 거라는걸 분명히 알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무언가를 발전한다는 것은 , 그러한 외부에 탓을 돌리는 습관을 고치는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미화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은 아름다워질수 있다"

"내 자신이 합리화라는 방어막이를 치우고 세상에 온전히 맞딱뜨릴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면

자신은 합리적이면서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다"

결국 모든 변명거리는 내 자신을 나약하고,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심지어 내 자신을 박스에 갇혀놓고 더 이상 커지지 못하게 만들게 된다.


이 모든것은 내 자신에게 진통제와 같다...

내가 더 살게는 해주지만... 딱 그것뿐이다. 숨만 좀더 길게 쉬는거고, 단순히 수치로 계산하는 인생의 길이만 점점더 늘어나가게 되는것이다. 그러한 삶은 정말 의미가 없고 말 그대로 몇살때까지 살았냐로 삶의 질을 따지는 그런것이라 볼수 있다.

그러기에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나란 사람이 얼마나 세상에 온전히 부딪힐수 있느냐..?

합리화라는 가벼운 방패를 집어 던지고 세상에 몰매를 쳐맞을수 있느냐가 내 자신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다.


명확한 의도,그 와 알맞는 명확한 정신,철학,그리고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 부단한 노력 

그것이 지금의 내가 가장 먼저 해야할 행동이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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