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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

옳지 못한 일에 대한 방종

옳지못한 일에 대한 방종


어떠한 사건이 터졌을 때, 그리고 그것이 분명히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할때에

가끔 재밌는 상황이 발생된다.


평소에는 못잡아 먹어 안달일 정도로 달려드는데, 유독 그 사건에는 객관성을 빌려와 중립이 어쩌니,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는게 어쩌니 등에 이야기가 형성된다.


예컨대 예전 justice(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와있던 얘기중 하나인데

분명히 잘못된 일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 옳바른 판단을 내리지않고 중립이라는 얘기를 한다는것 자체가 암묵적으로 그러한 옳지못한 것에 대한 명백한 찬성의 이야기라고 하는것과 다름없다.


조금더 깊게 생각해보면, 중립이라 함은 사실, 객관적인것 처럼 보이지만 

마치 일본의 천황이 한때에는 명목상에 황제였던 시절이 있었던것과 같이.

그냥 명목상에 적을 만들지 않기위한 하나의 도피의 도구이다.



이건 명백히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넓게 보는것과는 다른 관점의 이야기 이다.

많이 보고 넓게 본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경험을 쌓아서 조금더 확실하고 명확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 포용력을 기르라는 것 이다.


그러나 그러한 점을 배제한체 단순히 중립을 빌려와서 분명히 잘못 된 일에 대해서 

어떠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그러한 판단력을 깎아먹는것과 더불어, 정말 중립이 필요할때에는 제대로 중립의 자리를 빌리지 못함을 말한다.


잘못된건 잘못된거고 옳은것을 옳은것이다.

황희정승의 "네 말도 맞고,그래 네 말도 맞고"와는 명백히 다른 것이다.


결론적으로 중립이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그것이 잘못 됐다고 말하면, 나에게 피해가 올수도 있으니까


그냥 나는 중립의 자리를 빌릴께"라고 말하는것과 같다

이럴땐, 사실 분위기에서 오는 느낌 자체가 인간적 본능에 의거한 감각이 진실을 말 할때도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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