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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

의무감과 부담감

아는형님을 만나서 둘이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지하에 있는 분위기 좋은 맥주집에 들어섰다. 

꽤나 잘정리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서 부터 이곳 저곳에 맥주병들이 분위기 있게 나열되어 있었다.



맥주를 마시고, 치킨을 뜯고 인생 사는 얘기를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일찍자자고 내 자신에게 다짐을 했었고, 그러나 또 그러기에는 웬지 아쉽고, 아무튼 그런 시간을 반복했고 


아무튼 씻었다.

자려고 누우기전에 지금 내가 쓰는 이글을 한편 쓰고 자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또 마음먹었다. 필시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를 (아마도 뼛속깊이 박혀있는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욕구로 인해서 

내 자신을 다 잡으려고 했다. 


아니 다시 말해보자면, 그러한 욕구가 내가 글을 쓰게할 이유였을 것이다.

하지만 또 몸은 귀찮았다.


그렇게 나란사람의 머릿속에 가치관-글을 써야한다 와 더불어서 나란 사람의 행동이 일치가 되지 않다보니 짜증이라는 감정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이것을 부담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러한 가치관과 행동에 부조화로 인한 감정이라는 짜증의 부조화가 내 자신의 정체성을 흩트려 뜨린다.



가치관-행동-감정,


부담감이라는 것은 결국에 생각해 봤을때에는 나란사람의 의무감의 부스러기 정도라고 본다.

내가 계속 움직일수록 그 부스러기는 많이 떨어져 나가게 되고 나란 사람의 정체성을 계속해서 낮추게 된다.

그럴수록 나의 행동에 대한 의미는 점점 퇴색해 지고


내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글쓰기는 점점 부담감이라는 부스러기에 잠겨지게 되게 되어있다.



명심해서 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

사람들은 모두다가 우물쭈물 대다가 자신이 정령하고 싶은일에 대해서, 자신이 싫어지게 되는 이상한 기 현상을 발휘하게 된다.


지금의 나도 그러한 모습이라고 본다.


자신이 원하면 그냥 하면 된다. 그냥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