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은 나에게는 꽤나 큰 휴식의 기간이었다.
원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서 내 자신의 주말을
그 목표를 향해 끊잆엄이 정진했었다.
직장인이라는 하나의 역할과.. 덧붙여서 내가 원하는 또 다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이 두가지를 잡기란 쉽지가 않았다.
사실 내가 가진 그러한 또 다른 자아를 명확히 찾기위해서.
이번 명절에도 그것을 위해 달려나가려고 노력을 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더이상 단련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고통만 안겨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이번 연휴는 정말 말 그대로 '휴식'으로 지내려고 노력했다.
꽤나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가 있어서 그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고, 예전에 좋아하던 게임을 실컷 하기도 했다.
하루 24시간에서 잠을 자는 시간과 , 활동을 하는 시간을 고스란히 바꿀정도로 잠을 자기도 했고,
세끼를 물리지 않게 고기를 먹기도 했다.
휴식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다.
과연 휴식이라는 무엇일까?
아니 휴식이라는 그 말자체가, 내가 무언가 의도되지 않고 푹놓고 무언가를 하는것 자체가 휴식이라고 한다면.
나 이 휴식을 아주 알차게 보낸것이라고 볼수있다.
눈이 말똥말똥 떠져있고, 생각이 조금씩 틔어진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명절 이주전부터 머리가 띵하고, 하루 7시간을 꼬박꼬박 잠을 자더라도..
다음날 무기력함이 동반되기도 했다.
회사에 입사한지 3개월 정도 됐는데, 그 3개월 6개월 9개월중 하나에 걸렸다는 생각도 들게되고...
게다가 주말에 내가 원하는 그것에 빠져서 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살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는 그러한 슬럼프와 5개월에 고생이 헛된것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다시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명확히 잡은듯해서 너무나도 신이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이렇게 매일 쉬게 된다면.. 과연 그것이 좋은 것 일까?
분명히 아니라고 본다.
휴식이던 음식의 별미이던, 여행이던 간에 그 속성자체가
나의 삶의 主가 된다면... 그 자체로 그 속성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이번 명절겸 휴가 아주 잘 보냈으니 걱정말고 다음휴가때 까지 열심히 달려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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