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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삶>

우연히 아는 형님 집을 놀러갔더니,

빵과 과자가 놓여있었다. 형님은 태연히 먹어도 된다고 하셨고, 먹었다.


어찌보면 그냥 일상에서 지나칠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인데,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부분은 바로..


내가 거기서 빵과 과자를 먹었다는 것은, 과연 내가 선택해서 먹었나?라는 관점이다.


무엇이냐면.


빵이던 과자이던, 내가 의도적으로 사먹는게 아니라 그 환경에 놓여져서 있었다는 것 그 자체는..

바로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이다.


그냥 빵이있었고, 과자가 있었고, 나는 형님에게 '그빵 먹어도 되'라는 제시를 통해 

나의 본능을 제어할수 있는 마지막 무언가를 빼앗을수 있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빵을 먹게 되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과자를 먹게 되었다.


그건 내가 주도적으로 판단해서 선택한 과자 빵이 아닌,그냥 환경에의해서 그렇게 먹게 된 것이다.


이전에도 강조한 적이 있지만, 사람의 환경이라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다.


아무리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고 해도 인간은 동물적인 행태 자체를 놓칠수가 없게 된다.

즉 다시 말해서, 인간이란 결국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하나의 구조화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일 뿐이라는 점.


더 깊게 파고들면 글이 정말 끝이 없어서 오늘 글의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려 한다.


인간은 과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그 과자나 빵등은 내가 그냥 먹는거니까 먹는거지만.


만약 내가 정말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때.


과자나 빵은 나에게 독이었을수도 있다.


물론 먹으려고 할때에 순간적으로 절제하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먹었을수도, 먹지 않았을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편의점에가서 주체적으로 빵과 과자를 사먹는 자신과...

정해진 환경에서 동물적인 행태로 무엇인가를 먹는 자신은 엄연히 다르다고 볼수있다.


전자는 선택하는 삶이고, 후자는 선택되어 진 것에서 순응하는 삶 이다.

과연 나는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