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를 만났때의 느낌
오늘 터미네이터5를 보고왔다..
음 기대가 큰 만큼,실망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뭔가 맛있게 먹은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하니
아주머니가 상을 치우려고 하는것 같은 느낌?!
뭐 그래도 새로운 로봇도 봤으니 재밌었다 ㅎㅎㅎ
영화 도중 그런 장면이 나왔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읽지마세욤~)
<존코너와 카일리스> 출처 네이버영화~
카일리스가 2017년도로 가게 되었는데, 그 영화 안에서 또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된 그런 장면이었다.
그 순간 든 생각이, 만약 나 또한 타임머신이 있어서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면
과연 어떤 마음이 들까?라는 생각이었다.
-태어난지 1년도 안된 조카를 보러가는느낌?
-지나가는 귀여운애를 만난 느낌?
-혹은 어설프고, 발전해 있는 자신에 비해 초라한 느낌?
그 당시 느꼇던 느낌은, 사실 별거 없었다.
극중 카일리스의 어린시절 모습이, 성인의 카일리스를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요..?? 음 아버지를 보는것 같아요"
어머니는 성인의 카일리스를 보면서 "음 어디서 본것같아요"라고 말했다..
뭐 그정도의 느낌인데 사실 그러한 카일리스는
맨 마지막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의 모습을 보면서 꽤나 많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미래를 구하는 남자,??
이런게 아닌 자신이 겪어왔던 삶의 무게를 똑같이 견뎌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꽤나 힘을 넣어주었을 것이고, 그 아이가 커서 자기가 짊어진 무게를 온전히 짊어졌다는 그 모습 속에서 대견함을 느꼈을 것이다.......
초등학교때 내 자신에게 쓰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쓴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꽤나 재밌게 써서 선생님이 애들앞에서 읽어줬는데 내용인 즉슨
내가 미래에 나에게"나란 사람 쪽팔리게 하지말고, 잘 살아라 등에 내용이었다"
지금은 내가 내 자신에게 당당히 그렇게 말할수 있을 것인가?
과연 나는 부끄럽지 않게 과거의 나와 맞딱뜨렸을때 당당하게 말 할수 있을 것인가?
-나이라는게 역학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그 나이에 따른 책임에 문제에 관해서는 철저히 뒤집어 질수 있다.
나이 많은 내가 ,나이 적은 나에게 갔을때 당당할지 그렇지 못할지는 어디까지나 지금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따라 결정되어 지는 것 이기에, 나는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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