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많은 돈을 주고 어제 옷을 드라이했다.
그런데 그 옷이 오늘 옷에 젖고야 말았다.
짜증난다는 생각으로 그 옷을 그냥 걸어놓기만 하고,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버렸다.
그리고 그 옷을 보니 약간의 곰팡이가 쓸게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옷을 드라이 했다는것,그리고 그것이 바로 젖었다는 것이
그래서 이것을 빠는게 아깝다는 것이, 옷을 드라이 하지 않아야 된다는 이유는 못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옷이 더러워 진건 더러워 진 것이고, 그래서 다시 드라이를 해야 하는건 또 드라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어제 드라이를 했다는 것 과, 그것이 더러워져서 ,돈이 아까워서 다시 세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옷이 더러워 졌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옷을 다시 세탁하는 것이, 그래서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 짜증난다는 것이다.
딱 그것 뿐이다. 더는 말할 것도 없다.
나는 다시 세탁을 한다는 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었고, 옷이 더러워 진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옷에는 곰팡이가 쓸었던 것이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자고, 본질을 보자고 떠들어 내는 어느 누군가 조차도.
내자신이 흔들려져 버리면 그러한 초점을 잊혀버리게 된다.
내가 흔들리는데 초점은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
진실은 나의 감정과는 배제해서 생각해야 한다.
나의 감정과 사실을 섞을때에 우리는 행동이 잘 맞춰지지 못한다.
그렇다고 감정자체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감정이 있다는건, 반대로 그것을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고, 또한 정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감정을 배제할때는 배제해야 하고, 감정을 이용할 때에는 철저히 이용해야 한다.
이 모든것이 1%와 99%를 가르는 차이라고 본다.
내 자신의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나란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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