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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

작은 이유 때문에 큰 행동을 포기하지마라

소탐대실(小貪大失)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생기면 일단으로 의식/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나에 꿈이라고 지칭하고 그것이 잘 되었을때를 먼저 생각한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큰 꿈을 품는 기본적인 프로세스이다.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게 된다.

 

 

 

 

예컨대, 당신이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다면 당신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갈수도 있는것이고

혹은 일찍이 사회에 나와서 맨몸으로 부딪히면서 현실적인 경험을 축적하려는 노력을 할수도 있다.

제 각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방식을 찾아나가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의 마인드다.

모든 행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바로 꾸준함이다.

 

 

소가 밭을 일구듯이, 개미들이 먹이를 들고 땅속으로 들어가듯이 어느정도의 꾸준함이 밑바탕 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게 되는데,

이런 생각의 기저에는. 바로 욕심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꿈을 높히 잡고, 이상을 멀리 보는 그러한 욕심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가지를 하려는 심정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1분을 아껴 살아가는 학생이던,유유히 여행을 하러가는 여행객이던,군인이던 간에 누구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 한정되어 있는 시간안에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꿈에 대한 행동을 꾸겨 넣으려고 한다.

물론 그렇게 시간관리를 빡세게 하는것이 나쁜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새 현실가는 아주아주아주 동떨어진 꿈보다도 더 심오한 계획을 보면서 인간은 자신의 꿈을 어느새 내려놓게 된다.

즉, 말도 안되는 계획을 하려다가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게, 놓치게 되어 버린다.




다른 사람이라고 칭하지만 사실은 이것이 나의 인생과도 참 연관되어 있다.

대학교를 자퇴하고 먹고살길을 찾으려고 아둥바둥 하다가 , 정육점을 차려서 나중에 크게 고기 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외곽 경기도인 집에 특성상 주위 정육점에서는 크게 배울게 없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한시간반 정도의 거리인 정육점으로 출 퇴근 하게 되었다.

아침 7시쯤에 일어나서 머리만 감고,밥도 5분도 채 안되서 먹고 나오면 7시반....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게 되면 나의 일터로 올수있게 되었다.

아직 형들이 오지 않아서(처음에는 열쇠도 받지 못했다) 주위 시장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하나하나 둘러보게 되었고, 형들이 오면 물건을 하나씩 깔면서 장사를 시작했다.

형들은 아침에 돼지,소 고기 랩핑질 서부터, 영업준비를 시작했고 나 또한 나만의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 점심을 다 먹을때 쯤이면 사람들이 몰려오게 되었고, 그때 서부터 전투준비인 "지칭.장시간 - 장보는 시간"이 시작 되었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여러 이때의 시간이 하루에 매출을 좌우했기에 녹음해 놓은 확성기 마냥

"떡갈비 2팩에 만원씩,삼겹살 두근에 만원, 생닭이 오천원씩~"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녁이 오면 저녁을 먹고 영업을 마감하면 9시반,10시....

집에 도착하면 11시반 정도 였다.

 

 

한달정도는 열정도 있고. 꿈을 바라보면서 달려가게 되었는데, 사람인 인상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칠수 밖에 없었다.

보통이 13시간 근무에다가, 막내라서 눈치가 보여서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일어서 있는게 일이였고, 지하철이나 버스에 좌석이 남아있을리 만무였다.

집에오면 잘수밖에 없는 생활시스템 이었고,

일주일에 하루쉬는 그날 조차도 잠으로 하루를 보내는게 태반이었다.

그렇게 육체적피곤이 과부하가 되다보니 정신적으로 전이되어 주위형들에게 계속해서 핀잔을 듣게 되었다.근데 내가 형들이라도 뭐라고 했을것이 "피곤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고, 그래선 안되지만 나는 그것을 티를 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유는 그러한 스케쥴에 대한 내 자신에 관점이다.

내가 좋아해서 시작했던 일이었지만, 그 당시 내 나이는 스물네살 이었고
특별한게 하고 싶은것이 아닌 그저 또래 아이들처럼 술도 마시고 싶고, 여행도 떠나고 싶고 그런 마음이 간절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가면서 도어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꽤나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인다고 느꼇던 적도 한두번은 아니었다.

고기 배달을 가면서 삼삼오오 남자여자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한적도 참 많았다.

그런 외적인 신체의 피로와 더불어 폭풍우처럼 밀려들어오는 내 적인 나의 헛점은 나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그때 형들이 나에게 제안했던 것이 고시텔이었다.
직장과 집이 가까워지면 좋은것 같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백번 맞는 생각이고, 당장 실천하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 20~30만원이 너무나도 아까웠다.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차라리 고시텔을 들어가고나서 내 자신의 신체적 피로를 조금 덜 부담시키고
돈 아낀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더 내 자신을 사랑했었다면

정육점을 관두는 일 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에게 너무나도 가혹했고, 돈이라는 것 그 작은것에 초점을 두고 정육이라는 나의 미래가 될수도 있는 무엇인가를 포기하고야 말았다.

 

 

처절하게 느꼇다.

근데 주위 보면 나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것 같다.
눈 앞에 있는 작은 이익을 보다가 장기적인 큰 이익을 못보게 된다...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목표가 꿈이고 일이라면 작은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작은것을 탐하면서 큰 것을 놓치지말자!!

뼈에 새길만한 이야기이다!

기개라는 대의(大義)를 위해서는 우리는 작은것은 과감히 포기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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