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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철학

돈에 관한 맹점

우리는 어렸을적 부터.. 무의식적으로 들은 가장 큰 얘기가 바로 버는 돈 차곡차곡 모아서 목돈 만들어서

투자를 하던,집을 사던,사업을 하던 어떠한 무언가를 하기위해 지금의 나의 (돈으로 인한,물론 시간도)기회를 포기하라는 얘기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언젠간 좋아지겠지, no pain no gain,작은것을 모아서 큰 것을 만들자"

사실 이말 자체에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건 아니다.

 

 

 

 

하지만 "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맹점이 있다.

왜냐하면 그 돈이라는 속성은

크게 두가지로 볼수있는데 첫번째로는, 그 돈 자체로써의 목적성이 있는게 분명하고

그것을 수단으로 사용하는것에 두번째 가치가 존재한다.

 

수단으로써의 돈

돈이 수단이라는 것은 .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수단적 가치이다.

밥을먹고,생활하는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써의 돈.

돈이 없으면 살수가 없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전기세,인터넷비용,컴퓨터를 샀을때 지불했던 비용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철저히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목적으로써의 돈

돈 그자체가 목적으로서 사용이다.

즉 돈을 모으는게 목적이다. 여기서의 돈은 우리가 모으고 모으고 모으고 더 모아서 만드는 그 돈이라 할수있다.

물론 그것이 수단으로써 쓰일수도 있다.

예컨대,열심히 모아서 우리가 의,식,주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집"일수도 있고,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집"일 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돈을 위한 돈, 즉 목적으로써의 돈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열심히 모은다, 그리고 그 돈으로 또 더큰 돈을 모은다

시간은 흐르고 돈은 모인다.

 

 

그런데 과연 안 쓰는게 정답일까?라는 물음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그 돈이라는 것은 수단으로써 생각했을때,

지금 내가 돈을 안쓴다는것은 그 썻을때의 기회비용을 포기하는 것이다.

즉 돈을 안쓴다는것 그 자체가 내가 돈을쓰면서 얻을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나에게 50만원이라는 돈이 있다고 치고, 나는 그것을 열심히 안쓰고(?) 쟁겨두고있다.

그 쟁겨두는 돈으로 우리는 더큰 돈을 모으려고 하고 있고, 그 모은 돈으로 더큰 무언가를 할수있다.

돈이 모인다.

그런데 나에게 정말 듣고싶은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그런데 그건 돈이 들어가는 거다.

돈을 모으고 있는 나에게 그 돈이 들어가는 교육프로그램은 철저히 방향이 틀린것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목적으로써의 돈을 얻기위해 (교육으로써의)수단인 돈을 놓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관점도 어디까지나 우리가 성공을 해야 한다는 관점안에서 벗어날수 없다.

 

우리는 성공을 해야하니까 돈을 버는것이고, 성공을 해야하니까 돈을 지불해서 교육을 해야한다는

근본적인 전제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것,

 

그저 행복하게 살면 뭔가 죄진것 같고, 뭔가 그냥 즐겁게 살면 죄짓것같고, 왠지 논다는 생각이 들면

암울한 현실이 떠오를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게 된다.

 

우리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게 아니라

어느새 일정한 생각이 주입되는 식으로 살아가게 되있다.

그런 우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고 착각하게 된다.

 

 

Common sense is the collection of prejudices acquired by age 18.
상식은 18세 때까지 후천적으로 얻은 편견의 집합이다.
Albert Einstein(앨버트 아인슈타인)[미국 물리학자, 1879-1955]

 

사실 상식이라함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자신이 알고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우물안 개구리 자기 자신의 집단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게 인간이고 그런 인간은 환경에 의존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에서 벗어날수가 없게 되는것이다.

 

그런 인간이 고작 생각한다는 것은 그 환경이 전제하는것 안에서 무엇인가를 생각해내는것 이다.

 

돈에 관한 맹점은 이런것에서 시작된다.

 

우리 사회는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는것에 대해서 바라고 있다.

그게 사실이고 바뀔수가 없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자라면서 필수적으로 그러한 사고에서 벗어날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생각하는 우리는 모두가 우리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그 길을 벗어나면, 자신의 과거의 경험,관념등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들의 새로운 무언가를 배척하게 된다.

 

 

그래야지만 자신이 걸어온 길이 온전한 것이고, 그래야지만이 자신은 명화하게 합리화를 할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진실은 아니다.

 

그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다.

 

돈도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실 그러한 우리의

노력이라는게 사실은 우리자체를 안으로 파고들게하고 그 길을 벗어나면 정말 무서운일이 일어난다는 생각에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우리가 우리가 원하는 그런곳에 쓰면서

좀더 커진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고 모으고 또 모으려고 한다.

물론 어느정도 까지는 그게 맞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잃는것은, 단순히 돈을 모은다는 그 행위 하나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커버치고 그 돈 모으는 행동 뒤에 자신을 숨기려고 한다는것.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그러한 뒤에 숨는 행위는 그러한 그 어떤것을 제외하게 되면 남는게 하나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커다란 무언가를 앞에두고 그것에 의미를 두면서 점점더 크게한다 그러나 그러한 합리화의 병아리에게 더이상의 방패막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자신의 현실을 자각할수 없는 멍청한 합리화의 병아리에 불과하다.

 

단순히 돈을 쓰라는것이 아닌, 어느정도의 돈을 모으는 그 과정자체도 존중하고

그것만이 길이 아니라는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래도 돈을 모으고 있어"라는 말은 사실은 그래도 돈을 모으고는

있잖아=그래도 돈이라도 모으고 있잖아=다른 가치는 포기하지만 돈은 모으잖아=돈이 최고고 일단은 다른 가치는 중요하지 않아=돈을 모으는 행위자체로 다른 모든행위는 합리화가 된다 로 설명할수 있다.

 

돈은 철저히 사람의 사고를 제로섬게임으로 만든다, 돈을 모은다-그 시간에 무엇인가를 못한다.-

차라리 안쓰니까 더 모으는 것이다.

 

철저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시간이라는것 안에있고, 우리가 그러한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우리는

돈을 모으지만 시간을 버린다.

그것이 교육일수도 있고,돈일수도 있고, 다른 무엇인가 일수도 있다.

 

그러니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돈뒤에 숨은 합리화쟁이는 아닌지...........